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원숭이두창 대응팀 구성…독일서 미성년자 2명 감염

입력 2022-08-03 08:25 수정 2022-08-03 08: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AP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대응팀을 구성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국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와 접종, 치료 접근을 공평하게 증대하는 것을 포함해 이 질병과 맞서 싸울 정부의 전략과 운용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튼 조정관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등 서부지역을 담당했던 책임자로 일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도 관여하는 등 질병 대응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인사입니다.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국장을 지냈습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방 차원과 지역 차원의 대응에 대한 펜튼 조정관의 경험, 공중보건 시스템의 강점과 한계에 대한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의 방대한 지식은 우리가 바이러스에 앞서 나가고 범정부적 대응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이 대응팀을 꾸린 것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응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고틀립 전(前)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뉴욕타임스(NYT)에 쓴 기고문을 통해 느린 검사 시스템 등을 지적하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코로나에서와 마찬가지로 불충분한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5800명 이상의 확진이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연방정부도 공중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독일에서 처음으로 10대 미성년자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일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데이터뱅크 '서브스태트'에 따르면 15세와 17세 남성 미성년자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습니다. 미성년자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독일 내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모두 2677건으로 여성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