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일)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여 명 더 나오면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사람이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 5명 가운데 2명은 감염이 됐거나, 된 적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 확진 상승세가 조금 꺾인 듯하지만 휴가철 이후가 관건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1만 5311명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12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 저녁 이미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국민의 약 40%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선 건 전 세계에서 8번째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925일 만입니다.
처음 천만 명이 되기까지 2년 2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약 4개월 만에 천만 명이 추가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확산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확진자가 폭증한 겁니다.
특히 BA.5는 국내에 들어온 지 석 달도 안 돼 우세종이 됐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어제) : (BA.5는) 지금 속도는 빠른 것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고, 그리고 면역회피의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따라서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으로…]
증상이 없어 본인도 모르거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감염됐던 사람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자 천명 중 4~5명은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최근 확진자 상승세는 둔화했습니다.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휴가철 이후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확진 규모와 비율이 모두 커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