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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법카 의혹' 참고인은 "김혜경 수행기사였다" 새 증언

입력 2022-08-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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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숨진 김 모씨가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경선 기간 동안 김혜경 씨와 함께 다닌 운전기사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기무사 출신으로 경기도 산하기관 비상임이사였던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달 26일.

당시 경찰은 단순 참고인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고 김 씨는 김혜경 씨 최측근인 배모 씨 명의 집에서 살았고, 개인 카드를 빌려줄 만큼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배 씨는 고 김 씨가 빌려준 개인 카드로 이재명 의원 자택에 배달할 물건을 선결제했습니다.

하루 이틀 뒤 이를 취소하고 법인 카드로 다시 결제하는 이른바 '법인 카드 바꿔치기'에 사용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이재명 의원은 지난 주말 '상관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 견디지 못해서 '언론·검찰이 날 죽이려 한다'라며 돌아가신 분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런데 숨진 김 씨가 지난해 민주당 경선 기간, 부인 김혜경 씨와 선거 일정을 함께 한 운전기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숨진 김씨 지인 : (김혜경 씨) 기사로도 일을 하셨었어요. 기사로 같이 수행 기사로서 운전을 직접 제공했던 사람인데.]

경선 후보들 가운데 배우자 전용 차량을 사용한 건 김혜경 씨가 유일했습니다.

[숨진 김씨 지인 : 경선할 때 당에서 지원 안 해 주잖아요. (이재명 후보와) 같이 다니는 거 아니니까.]

이 의원 측은 '부인 운전기사인 고 김모 씨를 알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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