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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마주한 자매…VR 활용해 샴쌍둥이 분리 성공

입력 2022-08-02 16:43 수정 2022-08-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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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미니 언트윈드〉〈사진-제미니 언트윈드〉
브라질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파울로 니에메예르 국립뇌연구소(IECPN) 부속병원에서는 3살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매는 2018년 머리가 붙은 채로 태어났습니다. 두개골과 혈관을 공유하는 극히 드문 사례였는데, 이런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5%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리 수술은 총 7번 진행됐습니다. 최종 수술은 27시간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해외에서 온 전문의를 포함해 100여 명의 의료진이 수술에 참여했습니다.

수술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의료진 가브리엘 무파레즈는 "둘 다 사망 위험이 아주 높은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아무도 이 수술이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술비를 지원한 영국 의료 자선단체 제미니 언트윈드는 "지금까지 샴쌍둥이 수술 중 가장 어렵고 복잡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술에는 VR 기술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의료진이 자매의 뇌를 스캔해서 두개골 전자지도를 만든 겁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예행연습을 수개월 동안 진행했습니다.

수술에 참여한 영국 신경외과 의사 젤라니 박사는 "VR로 수술을 준비하는 건 초현대적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위험해지기 전 해부 구조를 먼저 보고 수술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거의 4년 동안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자매는 이번 수술을 통해 처음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수술 후 공개된 사진에는 두 자매가 마주한 채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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