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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 내리는 알프스, 인기 탐방로 통제…때아닌 국경 분쟁도

입력 2022-08-02 12:09 수정 2022-08-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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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유명 봉우리를 향하는 등반 코스가 폐쇄되고 있습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사이에선 때아닌 국경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몽블랑, 마터호른 봉우리로 가는 일부 등반코스가 일부 통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산악가이드 협회장인 피에르 마테이는 "현재 알프스에는 마터호른과 몽블랑과 같은 상징적인 봉우리를 포함해 약 12개의 봉우리에 위험 경고가 내려져 있다"며 "보통 8월에 폐쇄 조치가 이뤄지지만 지금은6월 말부터 시작해 7월까지 폐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프스산맥의 유명 봉우리들은 이맘쯤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하지만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빙하와 영구 동토층이 빠르게 녹으면서 위험이 커졌습니다.

실제 지난달 3일 이탈리아 마르몰라다 산맥에선 빙하가 무너져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등반 코스가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해 타격을 입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사진=AFP 연합뉴스〉
알프스산맥 빙하가 녹으면서 국경분쟁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가디언은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스위스 체어마트와 이탈리아 체르비니아 사이에 국경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경 사이에 있던 테오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물줄기로 설정했던 국경이 100m 정도 바뀐 겁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영토에 있는 체르비노 대피소 주변의 국경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온전히 이탈리아 영토에 있었지만 지금은 3분의 2 정도가 스위스 영토에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관광산업의 핵심지라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국은 2021년 11월 피렌체에서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2023년까지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피소 관리인인 루시오트루코는 "우리는 이탈리아 사람이기 때문에 대피소는 이탈리아 영토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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