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육부, 외고 사실상 폐지 수순…국제고 존치 여부는 재검토

입력 2022-08-01 1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교육부가 외국어고에 대한 사실상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늘(1일) 최성부 교육부 대변인은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외국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외고의 경우 미래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어 폐지 또는 외국어교과 특성화학교 등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고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고 존치 필요성 검토 결론은 올해 12월까지 내기로 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사고만 지금대로 유지하고 외고는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로 이뤄진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는 반발했습니다.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외고 폐지 검토 발표를 접한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정책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헌법상 국민에게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와 자유, 교육의 다양성, 학생의 교육선택권 보장 등을 강조했음에도 토론이나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외고 폐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외고 교육공동체가 연대해 정책의 잘못을 알리고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