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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끝' 지코, 변함없는 트렌드세터[종합]

입력 2022-08-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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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지코
약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코(ZICO)의 트렌디함은 여전했다.

지코는 그동안 공백이 무색하게 여유로운 제스처와 멋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계절감을 살린 트렌디한 헤어스타일과 유광 재질의 블랙 정장 스타일링도 눈에 띄었다.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지코는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공백기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제 고민을 담은 앨범을 작업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저의 아이디어를 옮기는 데 주력했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됐으면 한다. 열과 성의를 다해 준비했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코는 소집 해제 이후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일들이 들어왔다. 화보·방송 촬영을 하면서 앨범 작업을 마무리했다. 컴백을 위해 댄스·라이브 연습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코는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컴백 활동을 일주일 연기했다. 이에 대해 "소식을 접했을 때 아쉬움이 컸다. 곧바로 보여드려야 할 컨텐트를 공개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지코지코

지난달 27일 발매된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는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때 더욱 빛나는 지코가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뛰어넘어 다시금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했다.

앨범 전체 프로모션을 맡았고,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지코는 "'그로운 애스 키드'는 '다 큰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년 간의 공백기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 그런데 급속도로 변화하던 와중에 열정은 변하지 않더라. 과거 저의 모습을 끄집어 내 새롭게 재해석한 앨범이라 정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업 과정에서 첫 음악을 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돌아갔다. 대중 간의 소통이 없다 보니 놀이하듯 음악을 스스로 만들었던 것 같다.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보이는 앨범이라 생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괴짜 (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내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코는 "후렴에 중독성 있는 브라스와 저의 보컬 기승전결이 매력적인 노래다. 특유의 에너지가 돋보인다.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기준을 명확하게 두고 작업했다. 많은 부분에 포인트를 많이 심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괴짜' 이외에도 19일 선공개된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 '트래시 토크(Trash Talk (Feat. CHANGMO))' 'OMZ 프리스타일(OMZ freestyle)'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 (Feat. Zior Park))'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지코지코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2014년부터 솔로 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보이즈 앤 걸즈(Boys And Girls)' '아티스트(Artist)' '아무노래' '서머 헤이트(Summer Hat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톱 티어(Top Tier)'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코는 2018년 전 소속사를 나와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KOZ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1월 하이브에 자회사로 인수돼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의도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폭넓은 경험을 하고 싶었다. 배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방시혁 의장과 여러 가지 소통을 통해서 엔터 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혀가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군백기를 가진 지코는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법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아쉬운 결과가 있더라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코는 팬들에게 "2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돼 너무나 반갑다. 앞으로 해 나갈 여정이 흥미진진할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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