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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카지노 '물난리', 녹아내리는 빙하…이상기후 몸살

입력 2022-07-31 18:46 수정 2022-07-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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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며 물난리가 났고, 캘리포니아에선 폭염 속 산불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40도 넘는 더위 속 1500명이 사망했습니다.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지노의 천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물이 쏟아집니다.

평소 비가 오지 않는 미국의 사막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1시간 만에 2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겁니다.

미국 중동부의 켄터키주에선 갑작스러운 홍수로 25명이 숨졌습니다.

[레이첼 패튼/홍수 피해자 :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졌고…우리 삶 전체가 사라졌습니다.]

백악관은 켄터키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앤디 버시어/켄터키 주지사 : 이 사건은 우리가 켄터키에서 겪은 가장 치명적인 홍수 중 하나입니다.]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도 100여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미국 서부 곳곳에선 산불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클래머스 국유림 산불은 축구장 1700개에 달하는 면적을 태웠고 아직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몬태나주에서도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엄청난 바람과,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에선 40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1500명 넘게 사망했고 '만년설' 알프스의 빙하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베르나르딘 샤바야즈/알프스 관광객 : 나는 우리 아이들, 우리 손자들이 걱정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으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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