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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하얀 가루' 공급책 4명 구속

입력 2022-07-30 18:12 수정 2022-10-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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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탄 걸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20대 남성과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죠. 이때 숨진 남성의 차에서 2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의 필로폰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계속해왔는데요. 오늘(30일) 이 남성에게 마약을 건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나온 20대 남성 A씨는 차 안에서 경련을 일으킨 뒤 숨졌습니다.

[해당 유흥주점 직원 : (A씨가) 되게 몸을 많이 떨고 있고 (얼굴이) 해골 같았습니다.]

2시간 뒤,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도 숨을 거뒀습니다.

숨지기 전 가족에게 "손님이 준 술 맛이 이상했고 몸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남성 손님의 차 안에서는 2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또 이 "손님이 술잔에 하얀 가루를 넣는 것을 봤다"는 다른 종업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남성이 필로폰을 어디에서 구매했는지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추적 끝에, 이 남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유통한 일당 6명이 최근 검거됐습니다.

이들 중 4명은 오늘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숨진 남성과 무슨 관계인가요? 숨질 거란 거 알고 계셨나요?}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몇 명에게 팔았나요?} …]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대마,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다량의 마약을 압수하는 한편, 마약 유통경로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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