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9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5%보다 하락 폭이 커진 -0.07%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다섯째 주 -0.01%를 시작으로 9주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에는 -0.03%→-0.04%→-0.05%→-0.07%로 매주 하락 폭이 점점 늘었습니다.
특히 강북 대부분 지역이 하락 폭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도봉구는 도봉·창동 위주로 -0.17%, 노원구는 상계동 중소형 위주로 -0.15%, 성북구는 강북구와 인접한 정릉·길음동 위주로 -0.15%, 서대문구는 홍은·홍제동 위주로 -0.13% 하락했습니다.
강남은 서초구를 제외한 전역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송파구는 -0.04%입니다. 잠실 대단지 위주 매물이 쌓이고, 주요 단지의 하락 거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건 서초구입니다. 0.01%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0.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은 줄었습니다.
이밖에 인천이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10%로, 경기는 -0.06%에서 -0.08%로 하락 폭이 늘었습니다.
전셋값도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입니다. 수도권은 -0.05에서 -0.06%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은 -0.03%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당분간 집값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옵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최근 금리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