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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온몸방어, 보안필름…본회의장 '카메라를 피하는 방법'

입력 2022-07-29 20:33 수정 2022-07-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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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카메라를 피하는 방법 > 입니다.

국회사진기자단에 의해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 대행이 메시지가 포착된 이후 국회 본회의장 풍경입니다.

몇몇 분들, 뒤에서 진을 치고 있는 '대포 카메라' 피하는 방법 선보였는데요.

가장 흔한 건 책상 아래 내려놓고 보기입니다.

다만 권성동 대행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각도에 따라 보여질 수 있죠.

그래서일까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책상 밑에서 확인하는데 동시에 상체를 확 숙여서 휴대전화를 전혀 볼 수가 없네요.

그런 와중에 이런 조언을 받기도 했죠.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텔레그램 사용하세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 뭐, 주로 많이 쓰진 않고요.]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텔레그램 사용하실 때 항상 '뒤' 조심하십시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조심하겠습니다~]

대통령의 메시지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꼰 거겠죠.

그리고 또 다른 방법, 도구 활용하기입니다.

휴대전화를 손에 쥔 이재명 민주당 의원, 그런데 꺼진 것처럼 화면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계속 터치를 하는데요.

'보안 필름'을 붙여 놓은 겁니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였던 점 인정받아서인지 중진들이 앉는 뒤쪽 자리 잡은 거까진 좋았는데, 아무래도 카메라는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서 신문물 도입한 거 같네요.

나란히 앉아 휴대전화 만지는 두 분도 볼까요.

보안 필름을 붙인 화면과 그렇지 않은 화면, 확연하게 차이 나죠. 

그런가 하면 한바탕 곤혹을 치른 권성동 대행,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 포착된 그다음 날인데요.

휴대전화를 반쯤 열었는데,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역시나 보안 필름 붙인 건데요.

다만 활짝 펼쳤을 때 보니 가장자리는 잘 안 붙었는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네요.

다만 여전히 많은 의원님들, 본회의 도중 이렇게 휴대전화 보고 있습니다.

모자이크는 했지만, 뉴스 기사를 읽거나 밥 약속을 잡는 등 사적인 대화 주고받는 모습 종종 보였는데요.

예전에 이런 광고 카피가 있었죠.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뭐 끌 필요까진 없어도 정말 급한 일 아니면 또 다른 세상, 본회의장에선 동료 의원들 발언에 집중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다음 브리핑 < 허술한 무대 > 입니다.

어제(28일) 홍콩에서 열린 아이돌 콘서트장입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보이그룹 '미러'라고 하는데요.

무대 위엔 멤버들 모습이 나오는 대형 스크린 여러 개가 설치돼 있는데, 갑자기 줄이 뚝 끊어지더니 스크린 하나가 떨어집니다.

가로세로 약 4미터 크기의 스크린은 댄서 한 명을 그대로 덮쳤고, 미처 피하지 못한 댄서 한 명도 깔리고야 말았습니다.

급히 다른 댄서들이 스크린을 들어 동료들을 꺼냈고, 이어 관계자들이 나타나 응급 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목 부분을 크게 다친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양호하다고 합니다.

관련해 홍콩 행정장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남은 공연들은 중단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저희가 찾아보니 며칠 전 공연에선 한 멤버가 관객들에게 인사하던 중 무대 밑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는데요.

팬들은 무대 설계가 잘못된 거라며 소속사와 공연 기획사 등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부실 작업으로 인한 허술한 무대였다면 인재인 만큼 관련자 처벌 이뤄져야겠고요.

이번 일 '거울' 삼아 같은 사고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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