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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오혜수 "'장애', 단지 하나의 특징으로 그리고 싶었다"

입력 2022-07-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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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수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오혜수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 에피소드의 주인공 혜영을 연기한 배우 오혜수가 "'장애'라는 것이 혜영의 모든 것으로 대변되기보다 단지 하나의 특징으로 보이게끔 그려내고 싶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혜영으로 등장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성을 다각적인 감정으로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박은빈(우영우)과 강태오(이준호)의 관계와 대비되는 지점으로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울림을 안겼다.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를 통해 오혜수는 "'장애'라는 것이 혜영의 모든 것으로 대변되기보다 단지 하나의 특징으로 보이게끔 그려내고 싶었다. 정일에 대한 마음도 판단력이 미숙했기 때문이 아닌, 순수한 애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일의 선과 악을 판단하려고 하지 않고 혜영이 느끼는 감정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각기 다른 관계성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는지에 관해 "어머니는 혜영에게 절대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모든 장면에서, 어머니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또한 그 두려움을 넘어서 정일을 지키려고 한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거다. 그래서 오히려 혜영의 입장에서 '정일은 혜영이 좋아하는 사람, 엄마는 따라야 하는 사람, 영우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라고 더 단순히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10회 에피소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관해서는 "정일의 판결을 듣고 혜영이 서럽게 우는 장면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마음을 다했던 사람의 비극을 마주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남들 눈에는 '제비'였어도 혜영에게는 사랑이었고,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했던 노력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특히 영우와준호 커플과 대비되어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번 사건을 통해 혜영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선 밖으로 한 발자국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혜영이 조금 더 자기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며 영우처럼 살 수 있기를 꿈꾼다. 혜영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엄마로부터 조금씩 독립해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그려본다. 더불어, 준호처럼 온전히 자신 그대로를 바라봐 주는 사람을 만나 마음껏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촬영 때마다 늘 확신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선배님들께도 많이 배웠다. 따뜻하고 밝았던 분위기에 촬영장에 가는 게 항상 즐거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만든 모든 분이 작품을 깊게 아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 제가 보여드릴 활동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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