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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영화…돌아온 이순신 '한산 : 용의 출현'|아침& 라이프

입력 2022-07-29 07:56 수정 2022-07-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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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송민교


[앵커] 

이제 주말입니다. 금요일 아침& 라이프 나원정 중앙일보 기자와 함께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원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에 외계인이 개봉을 했는데 이번 주에도 우리나라 블록버스터 영화가 기다리고 있네요.

[나원정 기자: 바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의 압승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입니다. 이 영화가 2004년에 1761만 관중을 동원했던 명량 기억하시죠. 그 영화 후속작인데요. 8년 만에 나왔습니다. 명량에서는 최민식 씨가 이순신 장군 역할을 했었는데 이 한산은 시기적으로 5년이 앞선 한산대첩을 다루고 있잖아요. 박해일 씨가 더 젊은 버전의 이순신 장군을 연기를 했습니다. 한산대첩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에 학익진이라는 독특한 전술을 펼쳐서 임진왜란 최초의 압승을 거둔 그런 전투예요. 그런데 학익진 하면 바다 위에 학이 날개를 펼치듯이 이렇게 배의 대열을 갖춰서 왜선을 서서히 포위를 하면서 섬멸하는 그런 작전이거든요. 이 작전을 펴는 모습들을 굉장히 박진감 넘치게 펼쳐는데요. 실제로 당시에도 조선 배가 56척 그리고 일본 배가 73척이었다고 하는데 47척을 바로 다 무찌를 만큼 굉장히 압승을 거둔 그런 전투고요. 이런 정말 박진감 넘치는 이 승리의 기쁨이 당시에는 정말 일본이 한양까지 다 빼앗아서 수세에 몰려 있던 조선을 판도를 바꿔놓은 그런 전투였거든요. 이번에 영화 보시면 그 승리의 기쁨 다 오롯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극장에 가서 우리가 그동안 국사 시간에 수업 시간에 상상으로만 그려왔었던 장면을 해상 전투신을 직접 보게 되는 거잖아요. 쾌감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요.

[나원정 기자: 그리고 실제 학익진이랑 거북선이 의외로 사료가 많이 안 남아 있다고 해요. 그런데 김한민 감독은 이 사료를 토대로 실제 전투를 하면 어떨까 해서 실제 전투에 적합 가능한 모델을 구현을 했고요. 거북선은 보통 3층형설, 2층형설이 많이 분분한데 이 영화에서는 3층형설이 초기 모델이라고 설정을 하고 그리고 더 날렵한 버전으로 개조한 신형을 2층형이라고 해서 둘 다 영화에 등장을 시켰습니다. 명량은 실제 바다에 배를 띄워서 촬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번 한산은 실내 세트장 한 3000평 규모로 짓고 움직이는 기계장치 위에 선박 세트를 얹어서 촬영을 했습니다. 사실 명량 때 쌓은 해전 촬영의 노하우가 이번 영화의 전투씬을 더 박진감 넘치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앵커] 

보면 명량에서의 그 장면들보다 더 뭔가 쾌감이 느껴지는 장면들을 한산에서 볼 수가 있겠네요.

[나원정 기자: 많은 반응 중에 차오른다라는 반응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좀 궁금한 게 보통 영화의 주인공을 캐스팅을 하면 시간이 조금 앞당겨지더라도 분장으로 해서 같은 배우가 주인공을 맡는데 이번에 주인공을 바꿨어요. 왜 그런 걸까요?

[나원정 기자: 이게 약간 감독의 연출 의도와 연결이 되는데요. 감독이 명량 이후에 이순신 장군의 세 가지 면모를 담은 3부작을 만들겠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1편 명량에서는 최민식 씨가 용렬한 장수 이순신을 연기를 한 거고요. 한산에서는 박해일 씨가 좀 지혜로운 장수의 면모를 부각하고 이제 앞으로 나올 노량이라는 마지막 영화에서는 배우 김윤석 씨가 현명한 장수의 모습을 연기를 합니다. 실제로 다른 캐릭터들도 다 배역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이 명량에서는 와키자카라는 왜군 장수 역할을 조진웅 씨가 연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한산에서는 변요한 씨가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산을 보면 김향기 씨가 조선의 기생 역할로 나오는데요. 이 역할이 나중에 자라서 명량의 이정현 씨가 연기한 장씨 여인이 됩니다. 이렇게 연결이 되기는 하는데 명량을 안 보셨어도 한산을 관람하시는 데는 무리가 없어요. 실제 김한민 감독도 한산이 시기상으로 먼저이기 때문에 먼저 보셔도 좋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혹시 명량을 보셨던 분들은 한산을 보시고 다시 한 번 또 보셔도 되고 안 보셨던 분들은 한산을 먼저 보고 보셔도 되겠네요. 캐릭터들을 비교, 배우들을 비교하는 재미까지 있을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 영화 준비한 거 어떤 영화죠.

[나원정 기자: 두 번째 영화는 프랑스 영화 임파서블 러브입니다. 제목에도 약간 감이 오실 텐데요. 한눈에 젊은 시절 반해서 평생 불타오르는 사랑을 한 남녀가 있는데 이들의 사랑은 좀 엇갈립니다. 그래서 여성이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요. 이 딸이 커서 아버지를 만나고 나서는 엄마를 원망을 합니다. 왜 아빠 같은 사람이랑 사랑을 했냐고요. 정말 한눈에 반한 평생의 격정이 잘못된 만남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인데요. 2015년에 프랑스 작가가 직접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이 토대로 이제 나왔는데. 이 소설 내용이 10대 시절부터 친부한테 아주 충격적인 학대를 받았던 주인공의 이야기예요. 그래서 이 부모에게 받은 상처까지 아주 담담하게 서술을 해서 프랑스 대표 문학상인 12월상까지 받기도 했고 또 프랑스에서는 영화보다 먼저 연극이 나올 만큼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앵커] 

앞서서 나원정 기자께서 제목으로 느끼실 수 있지 않냐라고 말씀하셨는데 불가능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그 의미를 좀 알 것도 같은데 그렇다면 이 연극으로도 만들어지고 책으로도 있는 이 이야기를 왜 감독은 영화로 만들고 싶었을까요?

[나원정 기자: 사실 감독부터 설명을 드리면 프랑스의 카트린 코르시니라는 감독 지금 화면에 보이시는데요. 균열이라는 영화로 칸영화제 퀴어, 황금종려상의 퀴어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상도 받을 정도로 연출을 잘하는 감독인데 영화 제안을 먼저 받았다고 해요.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주인공의 삶을 거의 50년에 걸쳐서 그리는데 2시간 안에 압축을 시켜야 됐다는 거 때문이죠. 이런 숙제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인 바르지니 에피라가 연기를 맡으면서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숙제를 덜었죠, 감독 입장에서는. 그런데 실제로 좀 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영화의 실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작자의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모녀의 당시 상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 보시면 정말 답답한 구석도 있는데요. 정말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멜로로서 추천을 드립니다.]

[앵커] 

답답하지만 뒷맛이 뭔가 잔잔하게 남는 영화, 임파서블 러브 그리고 차오르는 한산, 오늘 아침& 라이프의 두 영화였습니다. 나원정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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