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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발암물질 증정품' 사실이었다…악취 원인은 못 밝혀

입력 2022-07-28 20:19 수정 2022-07-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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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벅스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 스타벅스 증정품에서 냄새가 나고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일단 자체 조사를 해보니 발암물질이 나온 게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왜 냄새가 났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음료 17잔을 사면 주는 스타벅스 증정품 여행 가방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지급됐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반응에 이어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잇달아 제기됐습니다.

[주현/스타벅스 증정품 피해자 : 어쨌든 되게 기분 나쁜 냄새, 되게 진했어요. 냄새가. 지린내 같기도 하고 구린내 같기도 하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늘(28일) 고객 사과문을 내고 이 가방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나왔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달 초 증정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나왔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처음 나온 뒤 공급사에 확인 요청을 했습니다.

지난 11일, 공급사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3곳의 검사 결과를 스타벅스에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가 결과가 나온 뒤에도 증정품 지급 마감일인 1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가방의 경우 폼알데하이드 안전기준이 없는 데다, 검사 샘플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후 교차 확인을 위해 추가 샘플을 수집해 22일 국가 공인 기관에 직접 검사를 의뢰했고, 27일 검출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고객 불안감을 간과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행사를 강행하는 것으로 비치며 더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냄새의 원인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추가 보상안도 내놨습니다.

증정품을 커피 쿠폰 3잔과 교환해주는 기존 보상안 외에 추가로 다른 증정품이나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사고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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