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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국회 순간포착 잔혹사? 의원들 '논란의' 문자

입력 2022-07-27 20:45 수정 2022-07-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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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순간포착 잔혹사? > 입니다.

국회 사진기자단에 의해 순간포착된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 대행의 텔레그램 메시지 파장 과거 사건들까지 소환하고 있습니다.

2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때였는데 민주당 윤영찬 의원! 관련 기사가 포털 메인에 바로 반영됐다고 보좌진이 보고하자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한 게 포착돼 '여론 통제'하려는 거냐는 비판을 받았죠.

2019년 외통위 국정감사 땐 '딸아, 바쁘지~'로 시작해 이러이러한 나라 공관에 갈 건데 '내가 가서 도와줄…'까지 쓴 메시지 포착됐는데요.

이 다정한 아버지! 당시 무소속 전청배 의원입니다.

문제는 천 전 의원의 딸이 외교관이란 건데요.

외통위 소속 천 전 의원은 공관 직원들의 고충을 들으려는 취지였다고 했지만 '도와줄…' 이런 표현은 썩 이해가 안 되긴 하죠.

그런가하면 소위 '뒷담화'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 유승민, 이혜훈 의원이 공천심사위원회의 형평성을 문제 삼는 내용이었는데요.

유 의원이 공심위원장에 대해 "김형오 갈수록 이상해지네"라고 한 게 공개돼 김 위원장이 경고하기도 했죠.

이처럼 국회에서 의원들이 전화기 꺼내 들면 자연스럽게 망원렌즈 동원되는 게 정치권 생기다 보니 이걸 잘 아는 눈치 백단 정치인들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도 받아왔는데요.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 관련 자료를 읽는 모습이 잡혔는데 당시 이른바 추윤갈등이 절정이었던 때인 만큼 뭔가 의도가 깔린 거 아니냔 해석 나왔죠.

또 2016년 11월엔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보낸 문자 "정현이가 존경합니다"

"충성충성 사랑합니다"라는 읽는 모습이 찍혔는데요.

알고 보니 두 달 전 보낸 문자였죠.

이를 다시 열어본 건 계산된 행동이었냐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지난주 소속 의원들에게 사진 기자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휴대전화 경계령을 내렸다고 하죠.

하지만 이번 일에서 알 수 있듯 국회에서 의원님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공적 관심'의 대상인 만큼 순간 포착, 피할 순 없어 보입니다.

다음 브리핑 < '녹색 광기' > 입니다.

한 남성이 바닥에 엎드리고선 맨손으로 땅을 팝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포댓자루를 들어 던지고 삽을 이용해 땅을 파헤칩니다.

아르헨티나 한 마을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인데요.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찾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달러, 돈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백 달러 지폐 수십장을 주웠다며 인증한 사람도 있는데요.

쓰레기장 직원이 굴착기 작업을 하다 옷장을 들어 올렸는데 그 안에 있던 가방에서 지폐가 쏟아져 나온 겁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7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원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소셜미디어상에선 총 100만 달러가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다 보니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요.

돈 주인은 아직 파악하진 못했는데 아르헨티나에선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신 등으로 달러를 집에 보관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쓰레기장 달러도 그런 식으로 보관되던 게 가구째 쓰레기장까지 실려 왔을 거란 건데요.

이 도시 시장은 이번 일을 달러 색에 빗대 '녹색 광기'라고 비판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마냥 비판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먹고 살기에 넉넉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냄새나는 쓰레기 더미 뒤지고 있을까요?

오늘(27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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