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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0' 무기력한 경기에…트럭시위 나선 롯데 팬들

입력 2022-07-27 20:57 수정 2022-07-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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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 무기력한 경기 때문에 화가 난 프로야구 롯데 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최근 우리 야구팬들은 구단 결정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주체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기아 23:0 롯데|부산 사직구장 (지난 24일) >

실수 때문에 어이없이 점수를 내주면서 23점을 내준 사흘 전 경기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롯데는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당했습니다.

[김보경 임경화/롯데 팬 : TV를 보다 껐죠. 하다 하다 23점까지 먹는구나. 사실 그냥 해탈해가지고.]

[신유린/롯데 팬 : 이대호 선수 마지막 시즌인데 너무 그거에 의미를 두지 않고, 신인을 키우는 거에만 열중하고 있지 않나.]

최근 4경기에선 43점을 내주면서 4연패 5위 KIA에 7게임 차로 뒤진 6위인데다 7위 두산에 반 경기 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도 가을야구가 멀어지는 듯 하자 오늘(27일) 롯데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트럭 시위에 나섰습니다.

[롯데 트럭시위 주최자 : 팀이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2주 전엔, 삼성 팬들도 트럭 시위를 열었습니다.

10점 이상 내주는 경기가 잦아지고, 연패 수렁에 빠지자 행동에 나선 겁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구단 팬들이 다양한 이유로 트럭 시위를 열곤 했는데 팀을 살리기 위해…팬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롯데 트럭시위 주최자 : DM이나 이런 거 많이 보내는데, 구단에서 따로 답변이 오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저희가 트럭시위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선수들 몸짓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야구팬들.

이런 팬들이 구단에 바라는 건, 모금을 하고 트럭까지 빌려 가며 시위하는 이유를 헤아려달라는 겁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삼성직관러')
(인턴기자 : 남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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