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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5 '유세풍' 김민재·김향기, 사고 아픔 딛고 커밍순[종합]

입력 2022-07-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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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왼쪽부터)'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왼쪽부터)
조선시대에 정신과 의사가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호기심을 채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시즌제로 찾아온다. 촬영 중 교통사고로 스태프를 잃는 아픔을 겪었던 상황. 아픔을 딛고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전하기 위한 항해의 시작을 알린다.


27일 오후 tvN 새 월화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원국 감독, 배우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이 참석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김민재(유세풍)가 반전 과부 김향기(서은우)와 괴짜 스승 김상경(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2016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원국 감독은 "'지금 이 시대의 아픔, 결핍을 어떻게 하면 따듯하게 위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며 살 수 있을까' 이런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멜로, 궁중 암투 등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시즌제로 제작된 이유에 대해 "조선시대에도 분명 마음 아픈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여러 케이스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라 시즌제로 만들기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매번 새로운 치유와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원작과의 차별 포인트는 무엇일까. 박원석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원작의 재미, 위로와 감동을 느껴 연출하고 싶었다. 우리 작품만의 매력은 진짜 감정을 표현해내는 배우들이 있다는 점이다. 바스트 표정 하나만으로 책에서의 감동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
김민재는 데뷔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타이틀롤을 맡는다. 내의원 최고 침의에서 침만 잡으면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는 유세풍 역으로 분한다. "'과연 조선에도 정신과 의사가 있었을까'란 궁금증을 가지고 대본을 봤는데 스스로 많이 웃고 울고 하는 모습을 봤다. 대본을 보는 순간 팬이 됐다. 그래서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침통을 통해 초심을 일깨우며, 자아를 찾으며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그는 김향기와의 차진 호흡을 예고했다. "향기의 연기를 볼 때마다 감탄하며 연기하고 있다. '향기덕후'가 될 수밖에 없다. 서로 길을 잃었을 때 (내게) 길을 찾게 도와주는 북극성 같은 존재"라고 극찬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향기'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향기

김향기는 아침 이슬 한 방울의 무게조차 버거웠던 일상에서 심의로 거듭나는 서은우 역을 소화한다. "사극을 오랜만에 하게 됐다. 대본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 읽었을 때 마치 동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파트너 김민재를 '솔메이트'라고 표현했다. "극 중 은우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라고 언급했다.

김상경은 겉바속촉 스승 계지한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주로 왕 역할을 했던 내가 중인이 되어야 한다니 꼭 내가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제목을 듣고 바로 하고 싶었다. 제목만 들어도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단편적인 인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입체적인 인물이라 끌렸다고 밝히며 "겉은 괴팍하고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까면 깔수록 양파 같은 사람이다"라고 어필했다. 후배 김민재, 김향기를 향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내며 촬영장의 기분 좋은 에너지가 안방극장에도 전달되길 바랐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촬영 팀은 지난 3월 스태프가 타고 있던 차량이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해당 버스에 타고 있던 연출부 PD 1인이 사망하고 3인이 응급상황에 놓인 바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이 있는 스태프들은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았고 이 사고로 중단됐던 촬영은 한 달 만에 재개됐다. 아픈 자들에게 따뜻한 처방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작품이 스태프를 잃은 아픔을 딛고 공개되는 만큼 조선판 정신과 의사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8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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