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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듯, 나갈 듯…선수들 애태운 '예측불가' 골프공

입력 2022-07-25 20:49 수정 2022-07-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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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에 빠지나 싶던 공은 가까스로 살아나고, 쉬워 보였던 도전은 아쉽게 홀컵을 돌아 나왔습니다. 작은 골프공은 선수들을 애태우면서 절묘한 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PGA 투어 3M 오픈|미국 미네소타주 >

포물선을 그리다 떨어진 공이 두 번 튀어, 홀컵에 쏙 꽂히자 공을 친 선수도 놀랐습니다.

[제임스 한/프로골퍼 : 진짜 마법 같았어요.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세 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피어시에겐 이 장면들이 치명적이었습니다.

14번 홀에서 날린 티샷이 벙커에 박혔는데, 야심 찬 스윙에도 벙커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세 번째 샷은 결국 물에 빠트렸습니다.

그 사이, 네 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친 피나우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토니 피나우/프로골퍼 : 그냥 계속 쳐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그게 오늘 제가 한 일이니까요.]

피나우에게도 시련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과감한 스윙으로 연못을 넘어간 공은 갤러리 스탠드를 맞고 튕겨 나왔고,

[현지 중계 : 말도 안 돼, 저거 보세요.]

가볍게 걷어낸 공은 아쉽게 홀컵을 비껴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피나우는 마지막 홀을 앞두고 네 타 차 선두를 지킬 정도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까지 예측할 수 없이 구르고 튄 공에 임성재 역시 한숨을 쉬었습니다.

홀컵을 돌아 나온 공이 야속하다는 듯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날, 3개의 버디를 골라낸 임성재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PGATOUR')
(인턴기자 : 남궁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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