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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억 각서, 대선 때 윤석대에 건네졌다…밝혀지면 파장 클 것"

입력 2022-07-25 20:33 수정 2022-07-25 22:15

윤석대, 논란의 '경찰국 신설' 밑그림 그리기도
'7억 각서 투자처' 이동규 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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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논란의 '경찰국 신설' 밑그림 그리기도
'7억 각서 투자처' 이동규 원장 인터뷰

[앵커]

추적보도 훅입니다. 이른바 '7억 원 각서'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서 결정적 근거였습니다. 뉴스룸은 이 각서 문제가 정치권으로 번진 배경에 "윗선이 있다"는 관계자의 주장을 음성파일로 보도했습니다.

오늘(25일)은 또 다른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을 전합니다. 7억 원을 실제로 투자받기로 한 병원의 원장입니다. 지난 대선 때, 7억 원 각서가 당시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에 있던 윤석대 정책위원에게 건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대 위원은 지금 논란이 되는 '경찰국 신설'에 관여한 정치권 인사이기도 합니다.

탐사보도팀 라정주 PD입니다.

[기자]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10일, 대전의 한 병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장모 씨와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이 만난 곳입니다.

[김철근 (김철근-장OO 통화음성) : 저는 이준석 대표와 같이 있는 김철근입니다. 가면 좀 뵐 수 있을까요?]

[장OO (김철근-장OO 통화음성) : 아, 예 당연히 봬야죠.]

이 대표 중징계의 빌미가 된 7억 원짜리 투자 각서는 바로 이 병원 원장실에서 작성됐습니다.

장씨는 각서를 받으면서 투자처를 병원으로 해놨습니다.

오랜 설득 끝에 병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동규 원장은 각서가 만들어진 현장을 목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혹시 그날 계셨습니까?} (각서를) 다 작성하고 나서 (김철근 정무실장과) 인사했습니다.]

이 원장은 당시 장씨가 병원 투자금 모으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이준석 당대표의 그런 문제가 있고 하니까 그래서 (투자를) 약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얘기됐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그 돈이 들어왔습니까?} 안 들어왔기 때문에 이 사태가 생겼습니다. 돈이 안 들어오고 나서 우리 동생도 화가 났으니까. 사람을 가지고 논 거죠. {그러면 이 사건을 장 이사가 혼자 다 벌였다고 생각하세요?} 장 이사가 뭐 우리 동생이 정치권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중간 다리는 당연히 있겠죠.]

이 원장은 7억 원 투자 각서가 지역 건설업자인 김모 회장을 통해 정치권 인사에게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비서실에서 활동하던 윤석대 정책위원을 거론했습니다.

윤 위원은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으로 경찰국 신설의 밑그림을 짠 인물입니다.

지난달 자문위의 권고안 발표 때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김OO회장은 알죠. 내 투자자니까. 윤석대 전 후보는 저하고 같은 또 당에서 활동을 같이 했으니까, 대전 사람이니까 잘 알고 있죠.]

이후 이뤄진 만남에선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 원장은 각서가 정치권으로 간 과정이 전부 밝혀질 경우,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규/OO병원장 : 내가 진실을 얘기하잖아? 그러면 다 죽는다니까 그러네. 예를 들어 (윤)석대까지 가잖아. 그러면 각하도 갈 수 있어. (윤)석대로 가는 순간 각하한테 간단 말이야.]

김 회장과 윤 위원, 두 사람은 대전 지역 한 고교 동문입니다.

김 회장은 윤 위원과의 친분 관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김○○ 대표님 되시나요?} 왜 그러시죠? {JTBC 방송사에서 나온 PD인데요.} 난 뭔가 했는데 그걸 어차피 나는 아니니까 신경도 쓰지 마시고 묻지도 마시고 {혹시 윤석대 씨는 전혀 모르시나요?} 그런 거 나한테 얘기, 묻지도 말고. {페북 친구로 돼 계시던데요. 혹시 고교 동창은 아니신가요?} 동문이지. 동창은 아니지. {장○○ 씨가 윗선의 컨트롤을 받고 있다…} 아니야 그거. {윗선이 윤석대 씨라고 얘기했거든요?} ○○놈이지. 아니 무슨 컨트롤 받아.]

윤석대 위원은 반론 요청에 "각서 관련 일을 아는 바도 없고, 장씨는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회장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나를 안다고 해서 내가 아는 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동규 원장은 자신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공개적으로 모든 것을 다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VJ : 김민재·최준호 /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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