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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운수 나쁜 날…41년 구단 역사상 첫 '13연패'

입력 2022-07-23 18:56 수정 2022-07-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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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가 13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41년 구단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어제는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데 이어, 오늘은 선발투수가 손가락 부상을 입는 불운까지 이어졌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삼성 0:6 키움|고척스카이돔 >

키움은 시작부터 삼성을 몰아붙였습니다.

1회 말, 2사 1, 3루에 김휘집의 3루타로 2점을 먼저 냈습니다.

3회말엔 이정후, 송성문, 김휘집이 연속 안타를 때린 데 이어, 이지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1점을 추가했고 여기에 7회 말 김혜성의 솔로 홈런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시종일관 갑갑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선발 투수 뷰캐넌이 예기치 않은 부상에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물러난 건데, 김준완의 땅볼 타구에 반사적으로 글러브도 안 낀 오른손을 갖다 댄 게 화근이었습니다.

급기야 송성문의 내야 안타 땐 타구에 발뒤꿈치를 맞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한점도 못 낸 삼성은 키움에 6점 차로 패했습니다.

벌써 13번째 연속 패배.

삼성 입장에선 어제 다잡은 경기를 놓친 게 크게 아쉬운 상황.

2대 1로 앞섰던 9회 말, 돌부처 오승환이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줘 역전 패 한겁니다.

열흘 전 KT와의 경기에서 배정대와 알포드에게 연거푸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오승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타자 3명에게 연속 홈런을 맞았습니다.

불운은 감독에도 미쳤습니다.

양현이 견제구로 1루 주자 박승규를 잡아내자 허삼영 감독이 '보크'라 항의하며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가 퇴장까지 이어졌습니다.

[허삼영 감독이 피처 보크로 인해 항의 시간이 4분을 초과함으로써 감독님이 퇴장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허 감독도 부임 후 처음으로 퇴장 조치됐습니다.

삼성은 내일(24일) 키움과 마지막 3연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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