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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방송인 선후배 고민정 vs 김연주 '어쩌다 배틀'?

입력 2022-07-22 20:40 수정 2022-07-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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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14년 vs 30년? > 입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직원 채용과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

'사적 채용'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경질을 요구하고 있죠.

하지만 여당 박민영 대변인 "누가 보면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채로 대변인된 줄 알겠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다 청와대 초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됐죠.

그러니 박 대변인의 주장은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에 채용된 직원과 고 의원의 이력이 결국 같단 겁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이렇게 반박했죠.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일) : 저 그 당시 나름 꽤~ 검색하면 이름이 많이 나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고요. 그러한 능력들이 인정을 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였죠.]

그러니까 나는 방송인으로서 능력 있어 발탁됐으니 다르다, 이런 건데요.

그러자 정치권에 진출한 방송 경력 30년의 방송인이 가만히 안 있었습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굳이 치자면 1987년 M본부 공채 출신인 나도 오디션을 통해 국민의힘 대변인단 됐다, 이렇게 고 의원 비판에 나선 겁니다.

김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개최한 '토론 배틀' 거쳐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죠.

[김연주/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고민정 의원이) 스스로 경력 14년의 인재 영입 케이스라고 얘기하는 것이… 나는 출신성분 자체가 다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그야말로 불공정하게 보일 수 있는 거고…]

어쩌다 보니 방송인 선후배들끼리 정치권에서 '배틀' 벌이는 모양새가 됐는데요.

뭐 14년이다 30년이다 복잡한 경력 다툼은 뒤로 하고, 평범한 국민들이 바라는 건 딱 하날 겁니다.

어느 정권의, 어느 자리든 누군가를 앉히려면 인연이 아니라 실력을 봐야 한다는 거, 그래야 그 사람들 월급 주는 우리 세금이 덜 아까울 테니까요.

다음 브리핑은 < 하방한다더니… > 입니다.

오랜만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의도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쉽게 말해 당이 대구경북 위해 예산, 정책에 힘 좀 써 달라, 요청하는 자린데요.

특히 강조한 건 이겁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TK 신공항을 조속히 착공하고 건설하자는 겁니다. 그렇게 하려면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가 되어야 됩니다.]

그 특별법,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 요청한 건데요.

그러면서 홍 시장, 느닷없이 전당대회 얘기를 꺼냅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내년에 당대표 선거하잖아]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네.]

[홍준표/대구시장 : 이번에 한번 하는 거 보고.]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제가 뭐 나간다는 얘기도 안했는데요 뭐. 원내대표하기도 벅찬데요 뭐…]

그렇습니다. TK 신공항특별법 잘 챙겨주면, 권 대행이 당 대표 선거 나갔을 때 신경 좀 써 주겠다, 이런 의미였을까요?

참 특이한 지역 현안 타개책인데요.

그런가 하면 홍 시장은 권한이 정지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이런 충고 했다고 하네요.

[홍준표/대구시장 : 이준석 대표는 그래 놔두세요.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냥 잠행하시는 게 옳다. 사법절차에만 집중하십쇼, 내 그래 조언을 했어.]

지역 현안도 중앙정치 일정과 맞물려 기브 앤 테이크로 풀려 하고, 당 대표를 향한 정치적 조언도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홍 시장, 중앙정치 떠나 하방한다고 했던 분 맞는지 자꾸 돌아보게 되네요.

오늘(22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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