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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의 애드리브, '우영우'의 감칠맛

입력 2022-07-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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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기영.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기영. 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기영이 애드리브 장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청률 10%를 넘기며 매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14년 차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은 강기영이 감칠맛을 더하는 애드리브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강기영은 첫 화부터 박은빈(우영우)의 신선한 자기소개에 무미건조한 표정과 함께 “되게 재밌어요”라는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 이 대사는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이 방영 전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활용할 정도로 명석의 첫인상을 강렬히 남기는 대사로 자리했다.

또한 6화에서 박은빈과 하윤경(최수연)이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열정을 한껏 뿜어내며 집행유예를 받아내겠다고 고집했을 때, “아 뜨거워”라며 짧고 간결하게 던진 애드리브는 웃음을 선사했다.

8화에서는 박은빈이 번뜩이는 단서가 떠올라 곧장 강기영에게 전화를 걸어 할 말을 쏟아내자 “오전 3시 10분에는 다들 자는 시간 아닌가? 새들도, 아가 양도, 명석이도?”라며 흥분한 박은빈을 진정시켰다. 여기서 “명석이도?”라는 애드리브로 대사를 한층 차지게 소화해낸 그의 재치는 극의 활기를 더했다.

이러한 강기영의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는 단순 웃음 포인트뿐만이 아니었다. 4화에서 박은빈이 돌연 퇴사 통보를 하고서 그의 친구 주현영(동그라미)의 사건을 대신 의뢰받은 강기영은 오랜만에 박은빈과 통화를 나누게 됐을 때 “우영우 변호사 안녕?”이라고 다정하게 인사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다시 박은빈이 한바다로 돌아오게 됐을 때, “월차는 원래도 못 썼습니다”라는 박은빈에게 못 말린다는 듯 “한마디를 안 져”라고 말했다. 두 대사 또한 대본에는 없었던 강기영의 애드리브였다.

이처럼 강기영은 캐릭터의 성격을 간파해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를 던지며 정명석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내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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