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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서 본다" 재입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입력 2022-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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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젠 콘텐트만 잘 만들면 된다."


ENA채널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보여준 위력이다. 신생에 가까운 채널의 한계를 딛고 시청률 10%대 벽을 뚫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7회분에서 11.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회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며 역사를 쓰고 있다.

잘 만든 작품 하나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 ENA채널은 KT 그룹에서 미디어 지니와 손잡고 리브랜딩이 된 채널이다. 앞서 SKY TV란 이름으로 타 채널과의 공동 제작에 힘써왔다.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 솔로' 등 예능을 제작하며 채널의 성과를 올렸으나 채널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오리지널 콘텐트에 대한 갈증이 컸다.

특히 이름까지 ENA채널로 리브랜딩 한 상황에서 콘텐트로 채널의 인지도를 넓히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런 가운데 개국 두 번째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박을 터뜨렸고 채널 인지도는 순식간에 급상승했다. 잘 만든 콘텐트 하나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ENA를 '찾아서 보는 채널'로 만들었고 발길이 끊긴 광고주들까지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 현상을 바라보며 "앞서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이 됐지만 이젠 정말 콘텐트만 잘 만들면 된다. 잘 만들면 시청자들이 알아서 찾아서 본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회 공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보여준 선례가 그 위력을 실감케 하기 때문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좋은 작품은 플랫폼에 상관없이 찾아보게 만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장애 혹은 약자를 보는 따듯한 시선이 진정성 있게 그려져 성공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자극적인 작품을 보는 것에 지쳤다. 선한 콘텐트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적 완성도와 진정성으로 소위 먹히는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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