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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청소하다가 1명 숨져…구조하러 들어간 공무원 2명 중태

입력 2022-07-20 15:12 수정 2022-07-20 16:17

사이안화수소 47ppm 검출...치사량 50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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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안화수소 47ppm 검출...치사량 50ppm

정화조 청소하다 쓰러진 노동자 구조〈사진=대구소방본부〉정화조 청소하다 쓰러진 노동자 구조〈사진=대구소방본부〉

대구 달성군에 있는 정수사업소 정화조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을 흡입했다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에 있는 상수도사업본부 정수사업소 저류조 지하 2층에서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정화조를 청소하러 들어갔습니다. 이후 가스 냄새를 맡고 철수를 하던 중에 1명은 빠져나왔지만 1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또 이 소식을 들은 공무원 2명이 쓰러진 이를 구하기 위해 정화조 안으로 들어갔다가 이들 역시 쓰러졌습니다. 먼저 쓰러진 70살 외주업체 직원 1명은 결국 숨졌고 구하러 들어간 공무원 2명도 중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마신 화학물질은 사이안화수소로 '청산'이라고 불리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치사량은 50ppm인데 정화조 입구에서 47ppm이 측정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청소작업 전에 정화조 뚜껑을 열어놓고 2시간 30분가량 자연 환기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작업 전 가스성분이 남아있는 걸 확인했는지,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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