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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웃으며' 넘었다…우상혁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입력 2022-07-19 20:38 수정 2022-07-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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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웃으며' 넘었다…우상혁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앵커]

우상혁 선수의 유쾌한 도전이 우리 육상의 새 역사로 이어졌습니다. 2m 35cm를 뛰어넘으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제는 2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미국 오리건주 유진 >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딴 탬베리는 2m 35 벽에 막혔고,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투혼을 펼친 프로첸코도 더 높이 도약하지 못했습니다.

12명이 겨룬 높이뛰기 결선 무대, 2m 35cm를 넘어선 건 우상혁과 바심 둘 뿐입니다.

앞선 높이에서 3차 시기까지 몰렸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았고, 2차 시기엔 유연하게 넘었습니다.

두 달 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며 쓴 실외 시즌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 연속 두 번 우승한 바심은 먼저 뛴 우상혁의 위협적인 기록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2m 37까지 깃털처럼 뛰어넘었고, 우상혁은 2cm를 더 높여 승부수를 띄웠지만 모두 바를 건드리면서 은메달을 확정했습니다.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4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메달을 딴 건 2011년 경보의 김현섭의 동메달 이후 처음입니다.

올림픽 4위, 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우리 육상 역사를 새로 쓴 순간 우상혁은 태극기를 펼쳐 들고 기뻐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오늘은 너무 역사적인 날, 기분이 너무 좋고 앞으로 세계선수권, 올림픽까지 남았는데 더 노력해서 전진하겠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단 당찬 각오도 드러냈는데 1년 전까지만 해도 무모해 보였을 꿈에 우상혁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점점 더 노력해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더 역사적인 날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상혁은 내일(20일) 대회 공식 시상식을 마친 뒤 귀국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World Ath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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