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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겨냥 '착한 벤처' 키운다…투자 기업도 '남는 장사' 왜?

입력 2022-07-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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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내 기업들이 신생 벤처기업들을 키우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기술들에 투자하는 건데, 자세한 내용과 함께 그 배경을 오원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눈을 감으면 촬영이 자동으로 시작됩니다. UV 촬영을 시작합니다.]

얼굴 사진으로 주름이나 여드름 종류 같은 피부 분석을 해서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줍니다.

삼성전자의 벤처지원 사업인 C랩을 통해 사내벤처로 출발한 룰루랩입니다.

[최용준/룰루랩 대표 : 사람들의 변화되는 피부 데이터랑 얼굴 영상을 통해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하는 게 저희 목표예요. 궁극적으로 노인성 뇌질환,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목표는 피부노화를 넘어 얼굴 사진만으로 퇴행성 질병을 발견하는 겁니다.

[남건희/실비아헬스 사업개발 매니저 : 그럼 지금부터 시계 그리기 검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태블릿PC로 환자와 전문 상담사가 비대면으로 만납니다.

치매 돌봄 기술을 개발한 실비아헬스는 C랩의 지원을 받은 외부 스타트업입니다.

[고명진/실비아헬스 대표 :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총 여든 분의 중장년분들께서 12주 동안 저희 프로그램을 이용하셨는데 인지기능검사가 상승했다는 결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원료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C랩 프로그램으로 426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는데 올해도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오늘(19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합니다.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1호 사내벤처 아비커스는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망망대해에 숨겨져 있는 암초나 부표를 알아서 피해 항해하는 '바다 위의 테슬라'인 셈입니다.

CJ제일재당의 사내벤처는 즉석밥이나 두부를 만들 때 걸러진 깨진 쌀 조각과 콩 비지를 이용해 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스타트업 키우기에 나선 건 좋은 세상 만들기에 투자하는 이른바 'ESG 경영' 차원입니다.

앞으로 핵심 소비자가 될 MZ세대가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투자하는 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타트업이 성공하면 투자기업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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