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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성폭력 불가능했다? 내부 영상엔 '26골 신의 축구'

입력 2022-07-19 20:19 수정 2022-08-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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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적보도 훅입니다. 성폭력 혐의가 있는 정명석 JMS 총재 측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성폭력을 저지를 수 없다고 경찰에 말합니다. 하지만 몸이 그렇게도 아프다던 그 시점에 찍힌 내부 영상들이 있습니다. 무려 26골을 넣으며 이른바 '신의 축구'를 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측은 정명석 씨가 2018년 2월 출소한 뒤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 관계자 : (정명석 총재가 2018년에 몸이 안 좋았다고요?) (2018년) 9월까지 그렇게 아프셨어요. 한 6개월 동안 굉장히 심하게 아프셨는데 그 이후로는 좀 몸이 많이 회복되셨죠. 그런데 고령임에는 분명하고요.]

경찰 조사를 받은 JMS 신도들은 A씨가 피해를 당했다고 지목한 기간엔 범행이 일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충남 금산 월명동 성전에 커다란 산소통을 갖다 놓고 의사와 안마사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할 정도였다는 겁니다.

산소통이 필요했다는 그 시점에 제작된 JMS 내부 영상입니다.

[알스포츠 (2018년 9월) : 7번 선수의 오른발 로빙슈팅! 골 득점으로…]

70대 고령임에도 계속해서 골을 넣고, 지친 기색조차 없습니다.

[알스포츠 (2018년 9월) : 성령을 인정하라 하고 나서 저희가 성령님을 인정하니까 성령님께서 선생님을 통해 더 묘기를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정 씨의 건강을 증명하는 영상들은 또 있습니다.

[섭리뉴스 (2019년 8월) : 과감한 단독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을 이어가시며 26골에 6도움을 기록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섭리뉴스 (2019년 9월) : 테니스와 피구, 족구 경기까지 함께 뛰어주시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표적의 역사, 초인의 능력을 나타내주셨습니다.]

정명석 씨 측은 대형 로펌을 선임해 "허위 고소로 인해 고령의 정 씨가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피해자 A씨에 대해선 무고죄로 고소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 관계자 : (반JMS 단체 측으로부터) 사주를 받아서 이렇게 (고소)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무고로 강력히 대응한 거거든요.]

이렇게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면서도 정작 당사자인 정명석 씨는 한 차례도 조사받지 않았습니다.

취재 결과, 경찰 조사에 응한 정 씨 측 참고인만 10명이 넘었습니다.

JMS 측은 해외에 나가 있는 신도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A씨/JMS 성폭력 피해자 : JMS의 목격자들은 (범행 장소에서) 저를 본 적 없는 것처럼 말해요. 그저 수수방관했거나 몰랐던 체합니다. 거짓말쟁이들만 있을 뿐이죠. 난 (경찰 조사에서) 계속 계속 계속 설명해야만 해요. 모든 사건들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더 이상 떠올리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앞서 2000년대 초반, 국정원 직원인 신도가 탈퇴 신도의 출입국 기록을 JMS 측에 넘기거나 검사가 유착 논란으로 면직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신도는 과거에 정 씨가 신도들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보고도 본 적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가 위증죄로 처벌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신도들을 방탄 삼아 수사를 방해하면서 수사를 늦추고 있다는 게 피해자 측의 주장입니다.

늑장 수사라는 지적에 경찰은 "정명석 씨 측 변호인과 조사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화면출처 : palmTV)
(PD : 오승렬 / VJ : 장지훈 /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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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기독교복음선교회 관련

본 방송의 지난 7월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혐의 관련 연속 보도에 대해 교회 측에서 "정명석 총재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녹취파일 전체 맥락 상 발췌 보도된 정 총재의 발언 부분은 성폭력 정황이 아닌 선교회의 교리를 설명하려는 취지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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