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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엄마로켓' 세계선수권 새 역사…5번째 금메달|오늘 아침&

입력 2022-07-19 08:03 수정 2022-07-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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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엄마로켓' 세계선수권 새 역사…5번째 금메달|오늘 아침&

[앵커]

"엄마가 돼서도,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 프레이저-프라이스가 남긴 말입니다. 5살 아들의 엄마로서 출산 전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했습니다. 오늘(19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육상은 어느 종목보다도 신체 조건으로 겨루는 종목인데, 대단한 기록을 세웠네요?

[기자]

남자 육상에는 우사인 볼트, 여자 육상에는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있다고 할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인데요.

자메이카 출신인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986년생으로 키는 152cm입니다.

이번 대회 결승 주자 가운데 체구는 가장 작고 나이는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도 가장 앞서 달린 건데요.

머리카락을 자메이카 국기 색을 상징하는 색깔로 물들였습니다.

그리곤 100m 트랙 위를 10초 67, 가장 짧은 시간에 주파했습니다.

대회 기록이 23년 만에 깨졌습니다.

턱을 위로 치켜들고 뛰는 특유의 주법으로 새 역사 만들었는데요.

100m에서만 남녀 통틀어 최다인 통산 5번째 금메달입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 차례나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정상에 오른 명실상부한 최강자였습니다.

그러다 2017년 아들을 낳으면서 은퇴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출산 뒤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엄마 로켓'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 육상 선수 : 사람들은 내 나이나 내가 엄마라는 사실에 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제 인생 여정의 일부일 뿐이에요. 저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경험이 됩니다. 저에게 의지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죠.]

세계선수권에서만 열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남은 대회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앵커]

남자 허들 110m에서는 미국의 그랜트 홀러웨이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고요?

[기자]

결선은 다소 어수선한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4번 트랙에 자리한 홀러웨이는 양 쪽 레인을 비워놓은 채 뛰었습니다.

먼저 도쿄올림픽 챔피언인 자메이카의 핸슬 파치먼트가 결선 직전 몸을 풀다가 다리 쪽 통증을 느껴 기권했는데요.

이어서 12초 84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가진 미국의 데번 앨런은 '부정 출발'로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계랭킹 1, 2위가 빠지자 홀러웨이보다 앞서 달릴 수 있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10개의 허들을 차례로 넘고 13초 03에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2연패로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도 털었습니다.

[앵커]

아시아컵에 출전한 우리 남자농구 대표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대표팀 가드 허웅입니다.

그제 몸에 이상을 느낀 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어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선수단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최소 일주일 동안 격리되는 허웅은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습니다.

8강에 오른 대표팀이 계속 승리한다면 23일 준결승, 24일 결승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맞이한 대표팀은 뉴질랜드-시리아전 승자와 오는 21일 8강전을 치릅니다.

1969년과 1997년 이후 우승이 없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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