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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마음"…'시맨틱에러' 재찬, BIFAN 심야상영 깜짝 참석

입력 2022-07-18 08:37 수정 2022-07-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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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찬이 지난 16일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간 진행된 '시맨틱 에러: 더 무비' 심야상영 무대인사에 깜짝 참석했다. 〈사진=SNS 영상 캡처〉박재찬이 지난 16일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간 진행된 '시맨틱 에러: 더 무비' 심야상영 무대인사에 깜짝 참석했다. 〈사진=SNS 영상 캡처〉

부천의 새벽을 뒤집었다.

3년 만에 전면 대면 개최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7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시맨틱 에러: 더 무비' 박재찬이 영화제 막바지 깜짝 무대인사 참석으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올해 2월 왓챠를 통해 공개된 후 이른바 'BL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는 컴공과 아싸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안하무인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박서함)의 극과 극 청춘 캠퍼스 로맨스.

'시에러단' '드에러단' 등 열광적인 팬덤을 형성한 '시맨틱 에러'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총 8화 분량의 드라마를 한 편의 영화에 담은 극장판 제작을 추진했고, 러닝타임 177분에 달하는 '시맨틱 에러: 더 무비'로 재탄생, 8월 공식 개봉을 앞두고 BIFAN 무대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모든 장르를 끌어안으면서 동시에 장르의 벽을 파괴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BIFAN은 올해 사랑하는 소년들의 이야기 BL(Boy's Love) 특별전 'Boys, Be, LOVE' 섹션까지 새롭게 구성하는 열의를 보였고, 이는 사실상 '시맨틱 에러'의 힘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예매 오픈 후 1분 초고속 매진을 자랑한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8일과 13일 공식 상영됐고, 15일에서 16일로 넘어가는 새벽에는 심야상영을 개최했다. 8일에는 김수정 감독과 김노진, 김원기 등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진행, 13일에는 김수정 감독과 김혜정 왓챠 CMO, 그리고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연출이 함께 한 토크 자리가 마련됐다.

현재 공익 근무 중인 '시맨틱 에러' 주역 박서함은 8일 첫 상영 날 BIFAN을 찾아 객석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이 포착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 시켰지만, 박재찬은 소속 그룹 DKZ 해외 스케줄로 BIFAN 일정은 참석이 불가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소속사를 향한 팬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짜릿한 마음"…'시맨틱에러' 재찬, BIFAN 심야상영 깜짝 참석

하지만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박재찬이 아니었다. 재찬은 16일 새벽 2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시맨틱 에러: 더 무비' 심야상영에 올 수트 풀착장으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을 새벽내내 잠 못 들게 만들었다. 이는 드라마와 팬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이 남다른 재찬의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0분 남짓 진행 된 무대인사에서 재찬은 "지난해 10월 촬영 준비를 위해 '시맨틱 에러' 팀이 처음 만났고,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1년 전에는 감히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어떻게 보면 기적 같은 일이 작품 공개 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여전히 잘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촬영을 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실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박)서함이 형과 함께 '망하지는 않겠지'라는 말들을 하기도 했는데,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많이 겪게 됐다"며 "생각보다 짜릿하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표해 탄성을 자아냈다.

현재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재찬은 "굉장히 고민 중이라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배우로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얼른 찾아 뵙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이 사랑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재찬은 무대인사 뿐만 아니라 새벽 영화 관람까지 감행하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였다. '시맨틱 에러'로 존재감을 알린 후 인지도를 쌓는 과정에서 단 한번도 실망감 없는 행보를 보이며 업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재찬. 이번 무대인사를 계기로 팬들의 애정이 다시 한 번 출구 없이 봉쇄된 것또한 당연하다.

특히 박서함과 박재찬은 19일 개최되는 국내 첫 OTT 시상식 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문 신인 남우상에 공동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음지 문화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며 콘텐트의 판도를 바꾼 주역들로 남다른 의미와 인기에 힘입어 수상의 영광까지 누리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26회 BIFAN은 49개국 268편의 장·단편영화를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 시티 등 13개관에서 상영했다. 총 관객은 17일 오전 8시 기준으로 9만2353명으로 큰 사고 없이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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