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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땐 왜 못했나…두 달 전 日 경호원 훈련 모습 화제

입력 2022-07-16 12:04 수정 2022-07-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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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 소속 경호원(SP)이 지난 5월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4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빈관 앞에서 모의 훈련을 하는 모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일본 경시청 소속 경호원(SP)이 지난 5월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4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빈관 앞에서 모의 훈련을 하는 모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에서 아베 신조(64) 전 총리 피격 사건 당시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약 두 달 전 일본 경시청 소속 경호원(SP)의 훈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5월 18일 도쿄 영빈관 앞에서 열린 경시청 경비부의 훈련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당시 경시청은 같은 달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4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모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영상에는 요인의 방문을 환영하는 군중들 속에서 총성이 울리자 총격범 인근에 서 있던 경호원들이 총격범을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경호원들은 들고 있던 가방을 방패 삼아 요인을 둘러쌉니다. 경호원들은 사방을 경계하며 요인을 차 안으로 대피시킵니다.

네티즌들은 "전부 의미 없는 훈련이고 돈 낭비" "가장 중요한 인물도 제대로 못 지켰는데"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피격 당시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격 당시 아베 전 총리 주위엔 경시청 소속 경호원들을 포함해 수십 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됐으나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아베 전 총리 뒤쪽으로 접근해 첫 번째 총격을 가할 때까지 별다른 제지가 없었습니다.

나라현 경찰본부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지난 9일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보안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시청의 잘못을 조사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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