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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알리던 '열차감시인' 왜 숨졌나…중대재해법 조사

입력 2022-07-14 20:04 수정 2022-07-14 21:39

선로 중앙 부근서 발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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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중앙 부근서 발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져

[앵커]

비가 많이 왔던 어제(13일) 낮 서울 중랑역에서 막힌 배수로를 점검하는 작업에 투입됐던 50대 코레일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 노동자는 작업 도중에 열차가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는 일을 맡았는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건지 철도특별사법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철역사 앞에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10분 뒤 경찰차도 도착합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중랑역에서 코레일 시설관리직 노동자 50대 A씨가 열차에 부딪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3인 1조로 일하면, 열차가 오는지 등을 다른 작업자들에게 알려주는 열차감시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동료 작업자 두 명은 폭우로 막힌 선로 끝 배수로를 보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차에 부딪힌 A씨는 배수로에서 떨어진 선로 중앙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홍광택/철도노조 동부지역관리단 명예산업안전감독관 : 전혀 열차 소리도 못 들었을 정도였다고 하니까. 원체 폭우가 쏟아져서…]

철도노조 측은 열차가 운행 중인데도, 사전 안전조치가 부족했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광택/철도노조 동부지역관리단 명예산업안전감독관 : 열차 운행 중에 작업을 안 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매뉴얼대로 하려면 세 명이서 (열차가) 운행 중인 선로에서 작업을 하면 안 돼요.]

철도특별사법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코레일 관계자들을 상대로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로 작업 시 받아야 하는 사전 승인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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