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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렸던 사람도 안심 못해…"쓸 방역카드도 없다"

입력 2022-07-11 20:15 수정 2022-07-11 22:19

'4차접종' 대상 관건…전체 연령 확대는 '부정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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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접종' 대상 관건…전체 연령 확대는 '부정 기류'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같은 요일을 기준으로 전주보다 두 배 안팎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변이가 잇따르면서 한 번 걸렸어도 또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모레(13일) 발표할 대책에는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길 걸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전주보다 2배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일일 평균 확진자도 1.9배에 이릅니다.

WHO는 최근 2주 사이 전 세계에서 환자 숫자가 3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와 BA.2.75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BA.4, BA.5가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에선 새 하위 변이인 BA.2.75가 발견됐습니다.]

두 변이 모두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 감염됐던 사람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전체 확진자 가운데 6만 8천여 명은 2번 이상 감염된 사례입니다.

오미크론 전엔 0.1%였는데 4배 가까이 늘었고, 이 비율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취재 결과 현재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하거나 확진자 격리기간을 줄이는 것은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의가 집중된 대책은 4차 접종을 어디까지 확대할지입니다.

다만 전체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자문회의에 참가한 한 전문가는 "현재 백신으로 전체를 접종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가을 개량 백신 접종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백신으로도 중증화와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충분한 만큼 백신 추가접종대상을 50대까지 낮추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방역당국은 4차 백신접종 대상과 실외 마스크 의무화 여부 등을 논의한 뒤 결과를 오는 수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유정배·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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