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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진동"…대한항공 긴급착륙 '공포의 2시간'

입력 2022-07-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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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까지 터키로 불린 나라죠. 튀르키예를 떠나 국내로 들어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인근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출발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큰 진동이 계속돼 2백명 넘는 승객들이 하늘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9일 오후 6시 반쯤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한 지 1시간 30분 정도 흘러간 시간, 승객들은 이상을 느꼈습니다.

[정아영/탑승객 : 갑자기 우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계속 진동이 엄청 크게 느껴졌어요. 한 십 분 정도 지속된 것 같고. 그러더니 좌석 앞에 있는 화면에 갑자기 화면들이 다 꺼지더니…]

비행기 오른쪽 엔진에서 진동이 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결국 이 비행기는 당시 가장 가까운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착륙 때까지 두 시간 넘게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정아영/탑승객 : 그 당시에는 정말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던 것 같고. 혹시 바다에 랜딩(착륙)하면 살 수 있을까…]

다만 기장의 침착한 대처로 일부 안도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당시 기장 안내방송/유튜브 '용이의 하루' : 항공기는 정상…아, 정상이진 않지만 안전한 상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비행기에는 승객 200여 명과 승무원 열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대한항공 측은 밝혔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한 승객들은 현지 호텔로 안내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0일) 오후 대체 항공기를 현지로 보냈습니다.

탑승객들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용이의 하루' '껀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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