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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운구차로 도쿄 이동…바이든·푸틴 등 각국 지도자들 애도

입력 2022-07-09 15:41 수정 2022-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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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놓인 운구차가 9일 도쿄 관저에 도착한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놓인 운구차가 9일 도쿄 관저에 도착한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유세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나라현에서 도쿄로 옮겨졌습니다.

오늘(9일)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새벽 6시쯤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을 떠나 낮 1시 30분쯤 도쿄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차에는 아키에 여사가 함께 탔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피습당한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는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경악하고 분노한다"며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비극"이라며 "아베 전 총리는 미일 양국의 동맹과 우정의 투사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린 뒤 "일본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역사가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 통신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 통신 캡처〉
일본과 대립각을 세웠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조의를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했던 정치인"이라며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며 "나라를 위해 그의 삶을 바치고 세계 안정을 위해 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미지의 시대가 그에게 보여준 세계적 리더십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전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유족들과 친척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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