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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에어컨 전기료 아끼려면…계속 틀어야? 껐다 켜야?

입력 2022-07-07 20:07 수정 2022-07-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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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찍 찾아온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집집마다 에어컨 켜면서도 전기요금이 걱정이실 텐데요. 조금이라도 요금을 아끼려면 계속 켜두는 게 나은지, 아니면 껐다 켰다 하는 게 좋은지 헷갈립니다.

지금부터 팩트체크 이지은 기자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둘 중에 뭐가 맞습니까?

[기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에어컨 종류가 뭐냐에 따라 절전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우선 대략 5년 내에 구입하셨다면, 인버터형 에어컨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엔 계속 틀어놓는 게 낫습니다.

에어컨 전기료 자체가 실외기를 얼마나 어떻게 돌리느냐에 비례해서 뛰는 건데요, 인버터형의 경우엔 이 실외기 운영을 알아서 최소화해주기 때문입니다.

[앵커]

같은 시간을 틀 거면 계속 틀어놓는 게 낫다는 거예요?

[기자]

네. 저희가 실내 온도가 30도인 가정에서 인버터 에어컨의 희망 온도를 26도로 설정한 뒤예요.

이후 6시간 동안 계속 켜놓고 전력 소모량을 확인해봤습니다.

처음에 희망 온도까지 온도를 떨어뜨릴 땐 전력 소모량이 상당히 컸습니다.

그런데 한번 떨어지고 나자, 그걸 유지하는 동안의 소모량은 낮았습니다.

시간은 6배 가까이 되는데, 전력은 2.3배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시간을 틀었을 땐 시간당 0.61kW를 쓴 게 되지만, 6시간째 트니까 시간당 0.51kW를 쓴 걸로 확인됐습니다.

계속 켜두는 게 에너지 효율이 더 좋은 겁니다.

그러니까 에어컨을 틀겠다고 마음먹었으면, 그 시간 내내 그냥 켜두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속형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또 다릅니까?

[기자]

정속형은 계속해서 실외기를 풀파워로 가동합니다.

실내 온도가 희망 온도에 이르면 실외기가 멈춰버리고요.

그리고 또 온도가 올라가면 실외기를 전력으로 가동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효율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꺼졌다 켜질 때 부하가 더 걸리는 걸 감안하더라도, 중간중간 실외기를 멈춰주는 게 그나마 전기를 아낄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속형은 두 시간마다 껐다 켰다 해라", 이 얘기도 맞는 건가요?

[기자]

네. 적당히 껐다 켰다는 맞는데, 2시간마다는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집집마다 공간이나 단열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2시간마다 하는 건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대신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온도가 유지되는 타이밍을 잘 찾아서 중간중간 가동을 멈춰주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정리하면, 인버터형은 한 번 켰으면 쭉 켜는 게 좋고, 정속형은 껐다 켰다 해주는 게 낫지만 덜 트는 게 좋다, 이런 거죠?

[기자]

네. 관련 논문을 찾아봤는데요.

8월 한 달, 에어컨을 같은 희망 온도로 틀었다고 가정했을 때, 인버터형이 정속형보다 40%나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우리 집에 있는 에어컨이 어떤 종류의 에어컨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기자]

네. 보통 인버터형은 '인버터'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게 없다면, 에어컨이나 실외기에 부착돼있는 이런 스티커를 찾으면 됩니다.

냉방 능력이나 소비 전력 옆에 이렇게 최소·중간·정격으로 숫자가 나뉘어 표기돼 있다면 인버터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으면 정속형으로 보면 되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팩트체크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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