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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원전·천연가스도 친환경 산업"…우리 정부도 검토

입력 2022-07-07 20:37 수정 2022-07-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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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이 격렬한 찬반 논쟁 끝에 원자력 발전을 사실상 '친환경 산업'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도 원자력을 친환경 산업으로 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의회가 원자력과 천연가스 발전을 내년부터 친환경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6일 전체회의 표결에서 참석한 의원 639명 가운데 328명이 찬성표를, 278명이 반대표를 던진 겁니다.

유럽연합은 어떤 산업이 친환경적인 것인지 분류하려고 '택소노미'라는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택소노미'에 포함되면 녹색 산업으로 인정받아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탈원전 국가와 환경 단체들은 핵폐기물 문제 때문에 원전의 택소노미 포함을 반대해 왔습니다.

반면 프랑스, 체코 등 원전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원전 같은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10년간 1조 유로를 투입할 '유럽 그린 딜' 자금도 원전 사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안전성이 높은 핵연료를 써야 하고 핵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도 원전을 친환경 산업으로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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