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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윤상엽씨 기일 지나 다시 열린 재판…"혐의 모두 부인"

입력 2022-07-07 15:43 수정 2022-07-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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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와 조현수가 오늘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들의 변호인은 오늘 오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윤상엽을 살해하여 보험금을 수령하기로 공모한 적이 없고, 또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냐"고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 씨와 조 씨는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 목록에 피고인들이 동의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도 진행됐습니다. 변호인은 총 800여개에 달하는 각종 증거 중, 대부분의 수사보고서, 내사착수 보고서, 참고인 진술서와 같은 증거의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이 동의하지 않는 증거의 번호를 일일이 읊는 동안, 이은해는 허공을 바라보거나 피고인석 앞 꺼진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조현수는 재판부를 쳐다보며 곧은 자세로 앉아있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 측에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 아닌지 의심스럽다" 며 단순한 증거물에 관한 보고서까지 동의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변호인은 "자료에 대한 주관적인 분석이나 해석을 걷어내고 쟁점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9일부터 증거조사를 위한 집중 심리 기일을 10여 차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조사했던 이은해와 조현수의 지인들도 이때 증인신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고 윤상엽씨의 세 번째 기일을 지내고 온 가족들도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윤 씨의 매형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인할 것이라 예상해서 놀랍진 않았다"며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또 "재판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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