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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이어 '文정부 일자리수석' 황덕순도 사의 표명

입력 2022-07-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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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사진=연합뉴스〉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사진=연합뉴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7일) 노동계에 따르면 황 원장은 전날 한국노동연구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한국노동연구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1년 6개월가량 임기가 남은 상태입니다.

이메일에는 '노동연구원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연구 자율성과 독립성을 누리면서 국가 정책 발전에 기여하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최근 둘 사이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졌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사진=연합뉴스〉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홍 원장은 최근 현 정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지난달 2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단 간담회에서 홍 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소득주도 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있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윤석열 정부와 너무 안 맞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홍 원장은 어제(6일) '총리 말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다면서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원장이 바뀐다고 해서 KDI와 국책연구기관들의 연구 보고서가 달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연구기관의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책연구기관은 연구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장의 임기를 법률로 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을 넘어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연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른 제 의견에 총리께서 귀를 닫으시겠다면 제가 KDI 원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며 "총리께서 KDI와 국책연구기관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국민의 동의를 구해 법을 바꾸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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