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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인구 늘자 병원 응급실도 '북적'…대부분 외상 환자

입력 2022-07-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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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지역의 한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원도 양양지역의 한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닷바람을 가르며 파도를 타는 레저스포츠 '서핑'.

국내에서 서핑을 즐기는 인구는 적어도 수십만 명, 많게는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런 서퍼들이 즐겨 찾는 서핑 성지가 강원 동해안에 몇 군데 있습니다. 양양과 강릉 사천 등이 대표적입니다.
강원도 양양지역의 한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원도 양양지역의 한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핑 인구가 늘면서, 도중에 다쳐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많아졌습니다. 강원 동해안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에서 관련 통계를 분석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동해안에서 서핑하다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674명이었습니다. 2016년 67명에서 2017년 99명, 2018년 103명으로 해마다 늘더니, 2019년에는 145명까지 치솟았습니다.

강릉아산병원 연도별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자료강릉아산병원 연도별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자료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은 코로나 19 탓에 환자 수가 다소 줄었습니다. 그래도 매년 120명 이상이 다쳐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사흘에 1명 정도는 서핑하다가 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는 셈입니다.

전체 환자의 94.4%는 외상성 환자였습니다. 서프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는 타박상과 골절, 염좌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증 응급질환자도 18명 발생했습니다. 물에 빠져 응급실로 이송된 익수 환자는 11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심정지를 일으켰고, 2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척수손상 환자도 7명 나왔는데, 이 중 3명은 서퍼의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라는 희소병 의심 증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릉아산병원 응급실 환자 질환별 분류 자료강릉아산병원 응급실 환자 질환별 분류 자료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무엇보다 본인 실력에 맞는 파도를 타고, 물에 빠졌다가 올라올 때 보드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고가 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다친 부위를 확인하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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