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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박순애 임명하며 "언론과 야당 공격에 고생"

입력 2022-07-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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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또 만취운전과 갑질 의혹 논란이 불거진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하면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임명이 늦어진 걸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과 야당을 향해 뼈 있는 말을 했습니다.

[임명이 늦어져 가지고. 뭐 언론의, 또 야당의 공격 받느라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소신껏 잘하십시오.]

박 부총리는 지명된 지 40일 만에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고 논문표절 의혹과 갑질 의혹이 잇따랐습니다.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윤 대통령은 '공격'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도 새 정부 정책이나 인사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면 언론 탓을 했습니다.

[출근길 약식 회견 (지난 6월 23일) : 저는 참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런 상황을 보고. 또 언론에서는 마치 치안감 인사는 번복됐다 하는데 그 뭐 번복된 적도 없고…]

민주당은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불통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가 언론과 야당의 공격으로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진 상황을 위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포괄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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