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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첫 6%대 물가…한은 금리 '빅스텝' 관심

입력 2022-07-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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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6%대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 통계청은 앞으로 상승률이 7%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이새누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장 보러 나온 시민들은 채소 집는 것조차 망설입니다.

[서순호/서울 역촌동 : 가지 3개 2500원 줬으니까. 원래는 1000원에 3개. 올랐죠. 아무래도 사면서 '이거 비싸다' 이러면서 사지.]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6%를 찍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엔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해외 원자잿값이 뛴 상황에서 환율이 수입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양상입니다.

경유는 1년 전보다 50%, 수입쇠고기는 27% 올랐습니다.

국내 농산물도 작황이 좋지 않아서 감자와 배추, 포도가 30% 넘게 뛰었습니다.

원재룟값 상승으로 외식가격은 3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는데, 갈비탕과 치킨, 김밥과 생선회가 10% 넘게 올랐습니다.

물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이달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오르는 데다 해외 유가나 곡물 가격도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7%대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속도가 굉장히 빠른 속도기 때문에.]

달러당 1300원을 넘나들 정도로 많이 오른 환율도 수입물가에 부담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입물가가 오르는 걸 막는 건 정부로서 한계가 있지만,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써 봐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정부가 지금 사용하는 방법은 유류세라든지 관련 세금을 인하해서 (낮추는 건데) 한·미 통화스와프가 성사되면 2008년 때와 같이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

다음 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첫 0.5% 포인트 인상, 이른바 '빅스텝'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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