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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 한국계 최초 '수학 노벨상' 필즈상 수상

입력 2022-07-05 21:02 수정 2022-07-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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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허준이 교수가 '수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았습니다. 수학자라고 해도 평생 하나도 풀기 어려운 수학계의 난제를 그동안 11개나 풀었다고 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수상자는 프린스턴대 허준이 교수입니다.]

필즈상은 4년에 한 번, 만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에게만 주는 상입니다.

이 때문에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한국계가 이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준이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을 국내에서 다녔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수학에 큰 흥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허준이/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 어렸을 때 수학은 가기 힘든 머나먼 땅과 같았습니다.]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아 한때는 시인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뒤 독학으로 서울대 물리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수학에 빠져들어 아예 전공을 바꿨습니다.

허 교수의 세부 전공은 대수기하학입니다.

기하학과 방정식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박사과정 때 수학계의 오랜 난제인 '리드 추측'을 이 대수기하학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경우의 수를 찾는 문제를 도형을 연구하는 대수기하학으로 푼 것입니다.

그는 모두 11개의 수학적 난제를 차례로 해결했습니다.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허 교수는 오는 8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국제수학연맹)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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