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니 〈사진=매니지먼트 숲〉 배우 전소니가 대형 프로젝트에 합류, 새 도전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전소니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논의 중인 '더 그레이(연상호 감독)' 주인공으로 낙점 됐다.
'더 그레이'는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생수 더 그레이'라는 제목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90년대 만화에 이어 2014년 24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된 '기생수'는 인간에게 기생해 살육을 일삼는 정체불명 기생 생물들과의 대결을 그린다. 사회에 나타난 기생수들의 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시야를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깊이 있게 통찰한다. 상상을 뛰어넘는 설정을 바탕으로 그로테스크한 비주얼, 철학적인 메시지, 탄탄한 전개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장르물 대가 연상호 감독의 손길에서 신선하게 탄생할 '더 그레이'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가운데, 이번엔 전소니가 처음으로 '연상호 호'에 탑승하게 돼 눈길을 끈다. 전소니는 앞서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구교환과 호흡 맞추며 '더 그레이' 프로젝트를 이끌 예정이다.
2017년 영화 '여자들'로 데뷔한 전소니는 드라마 '남자친구'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 '악질경찰' '밤의 문이 열린다' 등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김다미와 함께 한 '소울메이트'(가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박형식과 내년 초 방영을 예정하고 있는 tvN '청춘월담'(가제) 촬영에도 한창이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 애니메이션과 1000만 '부산행'을 비롯해 '반도' '방법' '지옥' '괴이' 등 다채로운 장르물의 연출자이자 작가로 흥미로운 K세계관을 창조해내며 쉼 없는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색깔 강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서 전소니 역시 어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