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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동원은 외면…'중국인 피해자' 사과한 미쓰비시

입력 2022-07-05 14:46 수정 2022-07-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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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군함도. 우리에게는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인들이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던 아픈 역사의 장소입니다. 반면 일본은 이곳을 '하시마(端島)'로 부르는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를 해뒀습니다.

이곳 군함도에서 조선인을 강제노역시켰던 일본 기업 미쓰비시머티리얼스가 중국인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우호비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은 외면하고 중국인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사과한 겁니다.

■ 조선인은 빼고…'우호비'에 새긴 중국인 845명

미쓰비시머티리얼스의 전신은 미쓰비시광업입니다. 군함도에서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동원했던 기업입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일본 나가사키시의 한 공원에서 신카이 도모히로 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부이사장이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를 살펴보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낸 돈으로 제작한 이 비석에는 일본이 전쟁 중 중국인을 강제연행해 강제 노동을 시킨 사실이 기재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일본 나가사키시의 한 공원에서 신카이 도모히로 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부이사장이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를 살펴보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낸 돈으로 제작한 이 비석에는 일본이 전쟁 중 중국인을 강제연행해 강제 노동을 시킨 사실이 기재돼 있다. 연합뉴스

우호비는 어떻게 세워진 것일까요. 미쓰비시머티리얼과 중국인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은 지난 2016년 '화해'를 합니다. 1인당 10만 위안, 우리 돈 약 1천900만 원을 화해금으로 지급하면서입니다. 미쓰비시 측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화해를 기념하며 시민단체를 동해 우호비를 세우기로 했는데, 우호비 이름은 '일중 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 비석은 나카사키시의 한 작은 공원에 세워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호비에는 강제동원과 노역이 기재돼 있다고 합니다. 845명의 중국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이름도 함께 새겨졌습니다. 군함도에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있었고, 이들에 대한 사죄나 배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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