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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형사, 젊은 이순신…"박해일이라 가능한 영화"

입력 2022-07-04 20:48 수정 2022-07-0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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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 사건 용의자부터 젊음에 흔들리는 노시인까지 '천의 얼굴'의 배우 박해일 씨가 연이어 두 편의 영화로 찾아왔습니다. 단정한 형사로, 또, 부드러운 이순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 (2022년) : 왜 굳이 이리로 올라가요? (죽은 사람이 간 길이고 우린 경찰이니까.)]

예의와 청결을 앞세워 직업적 자존심을 지켜가는 형사가 서서히 무너지는 이야기.

흔히 영화에서 만나는 형사와는 영 다른 이 인물은 꼭 박해일이어야만 해서 캐스팅이 결정된 뒤 시나리오가 완성됐습니다.

[박찬욱/감독 : 굉장히 맑은 얼굴과 눈빛이죠. 감춰져 있다는 느낌보다는 안이 다 들여다보일 것 같은 그런 얼굴이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영화 '살인의 추억' (2003년)]

봉준호 감독 작품 속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에,

[영화 '괴물' (2006년)]

화염병을 들고 괴물에 맞서는 운동권 출신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 배우는 전에 없던 형사 역할로 칸을 찾았고, 지금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주 뒤엔 또 다른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2022년) : 대체 이 전쟁은 무엇입니까. (의와 불의의 싸움이지.)]

거북선과 학익진을 내세워 한산도 바다를 제압한 젊은 이순신의 이야기로 8년째 깨지지 않는 국내 흥행 1위 기록, '명량'의 후속작입니다.

배우 최민식에 이어 '이순신'을 연기하는 난제를 풀어야 했는데,

[박해일/배우 : (감독이) 저의 뭘 믿고 그 캐릭터를 제안하셨을까.]

용맹한 장수 이면에 지혜로운 덕장의 모습을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1년)]

고교생 밴드로 스크린에 데뷔한 게 21년 전,

[영화 '국화꽃 향기' (2003년)]

지고지순한 멜로 영화의 주인공부터

[영화 '은교' (2012년)]

젊음에 흔들리는 70대 시인까지, 선악이 함께 공존한다고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르지만, 카메라 앞에선 늘 조바심이 든다고 말합니다.

[박해일/2012년 : 제 물리적인 나이대의 두 배에 가까운 노시인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 순간 어떤 장면을 찍을 때 조바심과 노심초사, 열병 같은 게 있거든요.]

그 조바심과 노심초사가 꼼꼼하고 섬세한 캐릭터 구축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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