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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정권 입김 우려 크다"…일선 경찰들 삭발 투쟁

입력 2022-07-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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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안전부에 이른바 경찰국을 만드는 것을 앞두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삭발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복을 입고 자리에 앉은 경찰들의 머리카락이 이발기에 잘려나갑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삭발 시위의 시작입니다.

[민관기/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경찰은 자연스럽게 정권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개별 수사에도 정권의 입김이 미칠 우려가 매우 큽니다.]

오늘(4일) 경기와 경남, 전북 지역에서 경찰의 노조 격인 직장협의회 대표가 참여했고 내일부터는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매일 경찰 두세 명씩, 계속 삭발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충북 흥덕서 직협회장은 단식 투쟁에 들어갑니다.

지난주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의 신임 청장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이에 대한 의견도 남겼습니다.

[민관기/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 : 청장님께서 내정되신다면 현재 13만 경찰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행안부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현장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검찰에서는 지난주 인사를 발표한 차장과 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와 일반 검사 등 총 712명이 오늘부터 새 근무지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모든 검찰 인사가 마무리됐지만 검찰총장 자리는 여전히 비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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