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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경제] 무더위·장마 피해 놀다 가세요…재미는 덤 '놀이터 마케팅'

입력 2022-07-02 19:32 수정 2022-07-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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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처럼 무더운 날엔 시원한 실내 놀거리 없을까 찾게 되죠. 이런 손님들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서인지,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도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골목 안, 영어로 식료품 가게라고 써놓았습니다.

소시지나 햄을 파는 정육점처럼 보이는데요, 여기 삼겹살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세미네요?

저기 카세트테이프도 있는데 저건 또 USB고요.

여기 게 집게발처럼 생긴 건 펜입니다.

바로 여기 농구공도 보이는데, 도대체 이 가게 뭘 파는 곳일까요?

1층에선 케첩처럼 생긴 요요를 팔고 2층은 햄버거 가게, 3층은 영상 전시관인데 이 곳을 운영하는 건 침대 회사입니다.

[권재윤/서울 문정동: 신기하고 귀여운 게 많아서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광고가 있을 거라고 저는 사실 생각을 했었거든요. 매트리스를 이용한 거라든지…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되게 신선하고…]

서울 홍대 앞 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곳입니다.

영상을 따라서 춤을 추고, 한쪽에선 게임을 즐깁니다.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고 발전기를 돌려서 톡톡 팝콘도 만듭니다.

새로 생긴 놀이 공간 같지만 가전 회사에서 제품을 알리려고 낸 매장입니다.

예쁜 카페 같아서 들어와 봤는데…(약간 속았다! 이런 생각은 안 하셨어요?) 아뇨.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김영채/서울 연희동 : 재미있는 체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치 192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의 극장 같은 공간입니다.

여기 보시면 옛날 영화 포스터 같은 것들이 있고요.

커튼을 열면 나만의 영화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바꿔보라는 영상을 관람하고, 내가 출연하는 동영상도 찍어봅니다.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만든 걸 홍보하는 곳인데도 소비자가 일부러 찾아옵니다.

[김민성/대전 천동 : 소셜미디어 보고 검색을 해서 왔습니다. 여름이다보니까…아이스크림도 주고 그런다고 해서]

[전누리/에어컨 업체 브랜드기확 담당 : 제품의 특징이나 장점에 대해서 마케팅을 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소비자들과 좀 재미있게 소통을 하면 오랫동안 브랜드가 사랑받을 수 있고]

온통 노란색으로 꾸며진 이곳도 식품 회사가 연 매장지만 제품은 잘 안보입니다.

스티커로 이것저것 꾸미고, 커플 사진도 찍어봅니다.

[김가빈/서울 회기동 : (이런 매장에) 자주 데이트하러 방문하는데, 공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강민지/서울 회기동 : 스티커나 상품 같은 것도 많이 제공을 해줘서 되게 가성비 좋은 데이트를 할 수 있어요.]

한 통신사는 아예 건물 전체를 이런 공간들로 채워놓았습니다.

앱만 깔면 무료로 이용하고 꽃다발 같은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수경/통신사 복합문화공간 담당 : 매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직접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보자눈 취지에서…]

제품은 쏙 숨겨놓고 도심 속 놀이터처럼 만들어놓은 매장으로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갈 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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