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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25주년, 시진핑 "일국양제 성공적" 주장했지만…

입력 2022-07-01 20:32 수정 2022-07-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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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오늘(1일)로 25년을 맞았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에 반환된 이후 홍콩의 체제가 성공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서방 국가들의 평가는 다릅니다.

박성훈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반환 25주년에 맞춰 국기게양이 진행됩니다.

거센 바람에 참석자들의 머리가 흩날립니다.

태풍 경보 속에 행사는 겨우 열렸습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참석한 본토 밖 행사입니다.

시 주석은 홍콩의 번영은 중앙의 지원과 지방의 자치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일국양제 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성공적으로 시행됐고 세계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신임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중국 반환 이후 현 체제를 추켜세웠습니다.

[존 리/홍콩 행정장관 : 홍콩은 애국자들에 의해 통치되어야 하며, 홍콩만의 위치와 이점은 보존돼야 합니다.]

반면 서방국가와 해외 매체들은 홍콩의 '중국화'를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보안법으로 홍콩의 집회 시위 자유가 제한되고 언론사들도 잇따라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이 일국양제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홍콩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홍콩의 야당인 민주당 역시 "정부가 사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 불신만 커질 것"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앞세워 도심 교통을 봉쇄하는 등 과도한 방역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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