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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거실서 전동킥보드 충전하다 불" 한밤 날벼락

입력 2022-07-01 20:43 수정 2022-07-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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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에 난 불로 빌라 한 층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추정되는 화재 원인이 좀 특이합니다. 현재로선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입니다.

송우영 기자가 배터리 폭발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실험 영상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1일) 새벽 인천의 5층짜리 빌라입니다.

시뻘건 화염이 창문 사이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계속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이 불로 40대 집주인이 화상을 입었고 주민 10여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 : 잠자다 말고 튀어 나가느라고. 아유, 저거 막 터지고 난리가 났어. (터지기도 했어요?) 유리가 터지니까 여기로 날아왔지.]

20여 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집 안은 잿더미가 돼 버렸습니다.

1층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도 불덩이가 떨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 있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충전이 원인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동킥보드를 감정해달라고 의뢰했습니다.

킥보드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과충전되거나 큰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배터리의 실험 영상입니다.

여러 대의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2배 높은 전압으로 충전해보니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가 달리지 않은 배터리가 10여 분 만에 폭발합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킥보드 제조회사에서 추천하는 규정된 충전기를 사용하는 게 좋고 80% 정도만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실내에서는 안쪽에서 충전을 해서 출입구로 대피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화재는 지난해에만 39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잠을 자거나 자리를 비울 때는 충전을 삼가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화면제공 :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인천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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