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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깜짝', 박병호 5경기 연속포…KBO 진기록 도전

입력 2022-07-01 20:55 수정 2022-07-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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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독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홈런이었습니다. 다섯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프로야구 KT, 박병호 선수입니다. 지난 2년의 부진을 씻어내고 올해 서른 여섯의 '홈런 타자'는 어느덧 KBO 역사에 가장 가까워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KT 13:2 삼성|대구구장 (어제) >

시속 138㎞의 공이 방망이를 맞고 좌측 담장 밖을 훌쩍 넘어갑니다.

다섯 경기 연속 홈런도 놀라운데, 박병호는 더욱 믿기 힘든 장면을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연출합니다.

오른쪽 담장을 향한 큼지막한 타구에 감독은 박수를 치면서도 뒤늦게 놀란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이번에는 아니겠지 했는데, 너무 잘 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무슨 '에이징 커브'(노쇠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올 시즌, 72경기에 나와 스물 여섯 개의 홈런, 이 가운데 두 달 동안만 스물 한 개를 몰아친 박병호.

공동 2위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와는 열 두 개 차이가 나는 기록입니다.

사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올해 서른 여섯 박병호가 홈런 순위에서 가장 맨 위에 있을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키 185㎝에 100㎏이 넘는 체중으로 툭 쳐도 강한 타구를 만들며 통산 5번의 홈런왕에 올랐지만 2년 전, 손목 부상을 당한 뒤 지난해 2할 초반의 타율에 그치며 은퇴가 거론될 정도로 차가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확 달라졌습니다.

스윙에 힘을 빼고 툭툭 치며 부담을 털어놓기 시작했고, 수많은 홈런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20홈런을 찍으며 이승엽을 넘어 9년 연속 20홈런 이상 시즌을 만들었고, 통산 353호 홈런으로 양준혁을 넘어 역대 홈런 4위에 올랐습니다.

역대급 홈런 페이스에 이승엽이 쓴 한 시즌 최다, 56홈런도 넘어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박병호/KT : 400홈런을 치는 거라고 꿈이 생기는 하루가 됐는데…]

박병호는 이대로라면 41년 KBO 역사에서 최다이자 최고령 홈런왕을 바라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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